매일신문

어린이 책

▨내 사랑, 파란 나무숲(장자화 글/신민재 그림/전수정 옮김/사계절/7천500원)=마그리트가 사는 마을은 달걀 노른자처럼 변하는 저녁 해와 파인애플처럼 변하는 달이 있고, 파란 나무들이 가득한 파란 숲이 있다. 마그리트가 파란 숲을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를 그린 후, 파란 숲에는 물고기가 살기 시작한다. 대만의 젊은 작가 장자화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동화 속에 초현실주의를 옮겨와 파란 꿈을 꾸게 해준다.

▨나, 고구려 주몽이야(신혜순 글/백명식 그림/담터미디어/8천500원)=중국이 동북공정으로 우리 역사를 왜곡시키는 이때, 2천 년 전 고구려를 세운 왕 주몽의 신화와 전설을 동화로 만나본다. 고구려 마지막 왕 보장왕에 이르기까지 고구려의 역사와 그 역사와 함께했던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고구려의 숨은 역사를 소개한다.

▨다락방 고양이(무쿠 하토쥬 글/이정규 그림/서혜영 옮김/문원/7천500원)=어린 시절 농장을 경영하는 아버지 덕분에 자연과 더불어 자란 저자는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잘 알고 있었다. 어린 새끼가 몸이 아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슬퍼하는 어미 곰, 위험에 처한 새끼를 구하기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참새와 수달 등 동물들의 지혜와 용기를 배워본다.

▨내 이름은 아서(퍼트리샤 맥라클란 글/로이드 블룸 그림/박수현 옮김/문학과 지성사/7천500원)=늘 세상을 삐딱하게만 바라보는 열 살 소년 아서는 자신이 본 것을 수첩에 적으며 모든 것을 아는 체한다. 아서는 부모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엄마 뱃속에는 별로 만나고 싶지 않는 동생까지 자라고 있다. 따분하고 길게만 느껴지던 여름방학, 시골 할아버지 집으로 간 아서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청소년을 위한 라이벌 세계사(강응천 글/그린비/1만 4천900원)=흔히 역사를 연대순으로 정리하는 것이 통례이지만 이 책은 세계사를 라이벌이라는 틀로 재구성했다. 남성 대 여성, 아테네 대 스파르타, 헬레니즘 대 크리스트교, 자본가 대 노동자, 세계화 대 반세계화 등 세계사 속 라이벌 관계를 시대별로 살펴본다.

▨어린이박물관 고려(오영선 글/이샛별 그림/웅진주니어/1만 4천 원)=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인 저자는 1천 년 전, 이 땅에 살았던 고려인들의 이야기를 길, 청자, 불교 등의 주제로 전한다. 세계 속 코리아의 길, 고려 사람들의 예술혼과 생활의 품격이 담긴 청자, 문화국가 고려의 정신적 지주였던 불교문화를 각종 유물의 사진과 함께 감상한다.

▨세상에 장수풍뎅이가 되다니(김정환 글/유진희 그림/언어세상/1만 800원)=민수는 장수풍뎅이 애벌레에게 카메라를 고정하고 다큐멘터리를 찍는 아버지를 따라 온 것을 후회한다. 우연히 호랑꽃무지를 따라 뛰던 민수는 곤충의 세계로 들어가고 장수풍뎅이가 되어 곤충들의 장기자랑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곤충학자 김정환 씨가 쓴 생태 다큐동화.

▨생각이 자라나는 이야기(스테파니 보데트 외 글/권영주 옮김/닥터필로스/각권 9천500원)=대학입시에서 논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교육현장에서 글쓰기의 비중이 커졌다. 논술의 비중이 커지면서 철학교육 또한 강조된다. 행복, 선, 진리, 지혜 등의 개념들에 대해 어린이들이 가질 생각과 궁금증을 토론의 장으로 끌어내어 철학적 사고로 발전하게 도와주는 어린이용 철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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