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00자 읽기-2천 년을 기억하는 스승과 제자

고전연구회 쓰고엮음/ 포럼 펴냄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배워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던 공자는 자식을 어떻게 가르쳤을까. 맹자의 교육방식은?.

현대사회의 교육은 철학보다 시스템에 가깝다.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공장에서 벽돌을 찍어내는 것과 별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다. 2천 년 전 중국 고대사를 통해 학문을 보듬었던 스승과 제자들이 목숨보다 소중히 여겼던 원칙을 통해 교육이 갖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깨닫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의도다.

또 어렵고 벽이 높았던 고전을 즐겁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헤쳐 새로운 고전읽기를 시도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승과 제자 사이는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가 아니라 인간사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테마이다. 224쪽, 1만 원.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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