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29일 베트남전 당시 '짜빈동 전투'에서 온몸을 던져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장렬히 전사한 조정남(趙正男) 해병대 상병을 '1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해병대 제2여단 11중대 소속이었던 조 상병(당시 일병)은 1967년 2월15일 남베트남 북부 츄라이 지역의 관문이었던 짜빈동 전투에서 진격해오는 베트남 공산군을 맞아 수류탄을 뽑아 적군을 폭사시키고 자신도 장렬히 전사했다.
조 상병은 당시 적군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해병대 2여단 11중대는 수적으로 압도적 우세를 보인 적 주력부대와 장장 4시간에 걸친 혈투를 벌여 결국 진지를 사수했으며 조 상병 등의 헌신으로 적 243명을 사살한 반면, 아군 전사자는 15명에 그쳤다.
해병대 1개 중대가 북베트남 정규군 1개 연대 병력을 격파한 이 짜빈동 전투에 대해 당시 세계 언론은 베트남 전쟁 사상 최대의 전과로 대서특필 하기도 했다.
1945년 경남 밀양 출생인 조 상병은 1966년 1월 해병신병 제173기로 입대했으며 1966년 10월3일 베트남전쟁에 파병됐다.
정부는 고인의 전공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오는 11월9일 오후 2시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는 유족과 해병대 등 유관단체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조 상병을 추모하는 현양 행사가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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