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피워대는 담배. 이 담배가 주머니를 자꾸만 가볍게 만들고 있다.
담배가 건강을 갉아먹는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담배가 흡연자들의 주머니는 얼마나 털어가고 있을까. "하루 3천 원인데 뭐!" 이렇게 지나갈 수도 있다.
그렇다면 하루 담뱃값 3천 원을 저축했을 때 수십년 뒤엔 과연 얼마나 모일까.
삼성증권은 최근 '금연의 위력'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고, 흡연자가 금연으로 저축한 돈을 시험적으로 운영한 결과를 보여줬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연한 뒤 그 돈을 해마다 적립, 연리 4.5%로 운용할 경우 별다른 투자 위험요소를 감수하지 않고도 10년 뒤에는 1천700만 원, 20년 뒤에는 4천800만 원이라는 목돈을 장만할 수 있다.
10년을 금연한다면 소형 승용차를 한 대 사거나 63인치 벽걸이 TV와 고급 사양의 컴퓨터 같은 최고급 가전제품 몇 개를 구입할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20년을 금연한다면 적어도 실직 등의 비상시기에 9개월 이상을 버틸 수 있는 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최근 25년간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이 연 10%를 웃돌았다는 통계를 감안할 때, 아낀 담뱃값을 연리 8%로 운영한다면? 상황은 더 달라진다. 10년 뒤에는 수중에 현금 2천100만 원을 두고 40대 중반에 급증하는 자녀 교육비를 충당할 수 있으며 20년 뒤에는 7천만 원이 모여 자녀의 대학 등록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재테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뛰어난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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