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6 중앙서울마라톤 11월5일 스타트

이봉주, 35번째 풀코스 2시간10분대 목표

2006 중앙서울마라톤대회가 11월5일 오전 8시 잠실-성남 코스(42.195㎞)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6.삼성전자)가 생애 35번째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10분대 기록을 목표로 재기의 레이스를 펼친다.

1990년 전국체전 이후 마라톤 경력 16년째에 접어든 이봉주는 자신의 한국기록(2시간7분20초) 경신이 남은 현역 생활의 최대 목표이지만 '현실적인 전략'으로 2시간10분대를 끊어 1970년대 이후 최악의 침체기에 빠진 한국 마라톤 부활에 자극제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직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15초를 뛴 뒤 2시간10분대를 기록하지 못한 이봉주는 지난 7월부터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와 충남 공주를 오가며 몸을 만들었다.

초청 선수로는 2시간6분대 3명, 2시간7분대 2명 등 정상급 마라토너들이 출전한다.

작년 베를린마라톤 우승자 매님 필립(케냐.2시간7분41초)이 우승을 노리고 있고 지난 4월 로테르담마라톤에서 2위를 한 키루이 폴 키프롭(케냐.2시간6분44초)도 가공할 스피드를 자랑한다.

2001년 런던마라톤 챔피언 압델카데르 엘 무아지즈(모로코.2시간6분46초), 지난 해 중앙서울마라톤 우승자로 2연패를 노리는 윌리엄 키플라가트(케냐.2시간6분50초)도 선두권에서 접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철각이다.

대회 기록은 2시간8분27초.

이봉주 외에 국내 선수로는 2003년 파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연달아 출전했던 이명승(국군체육부대.2시간13분42초)이 2시간12분대 진입을 노린다.

KBS가 생중계하는 이 대회에는 풀코스 1만1천여 명과 10㎞ 단축코스 9천500여 명 등 마스터스 마라토너 2만500여 명이 출전한다.

코스는 잠실학생체육관 앞에서 출발해 천호사거리, 길동사거리, 탄천교, 수서역, 세곡동사거리, 시흥사거리, 여수대교사거리, 아름사거리를 돌아 잠실주경기장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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