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시가 간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마련한 혁신토론회가 열린 대구은행연수원에 '긍정의 힘(저자 조엘 오스틴)'이란 책 30권이 택배로 배달돼 화제가 됐다.
이날 회의 직전 도착한 택배에는 책과 함께 창호지에 인쇄된 간단한 편지가 들어 있었다. '대구를 사랑하는 시민'이라고 밝힌 그는 "대구 발전을 위해 간부 공무원들이 한자리에서 혁신토론회를 갖는다는 것을 알고 책을 보내게 됐다."며 "대구 발전에 힘이 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혁신토론회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은 편지 내용을 소개하고 행사에 참가한 간부들에게 책을 1권씩 나눠주었다. 노병정 대구 북구 부청장은 "책의 내용을 떠나 이렇다 할 경제 발전책을 찾지 못한 채 패배주의에 젖어가는 공무원들에게 자극이 될만한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긍정의 힘' 은 미국인 목사인 조엘 오스틴이 쓴 책으로 지난해 5월 출간된 후 국내에서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긍정적 마인드에 대한 새 바람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 시장은 금요일을 T셔츠 입고 근무하는 날로 정해 간소복 차림으로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줄 것과 상하위 간부 간에 서로 앉아서 결재 받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윤상화 대구시청 혁신기획 담당은 "이날 행사는 대구 발전을 고민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혁신토론회에서 나온 내용들은 실무부서를 통해 검증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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