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2006-2007 정규시즌이 1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해 내년 4월19일까지 5개월여 대장정에 들어간다.
최근 NBA는 전통 센터가 줄어들면서 특정 팀의 압도적인 우세로 끝나는 경기가 없는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뒤집으면 확실한 빅맨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 우승컵에 가까이 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때문에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을 보유한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와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팀 던컨을 보유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이번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불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동부콘퍼런스의 마이애미는 오닐과 알론조 모닝, 개리 페이튼 등 주전들이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전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고 서부콘퍼런스의 샌안토니오는 디비전 라이벌 댈러스 매버릭스의 벽을 넘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개인상 부문 최우수선수(MVP)에는 넘치는 카리스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2년 연속 MVP에 오른 스티브 내쉬(피닉스 선스)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시즌에 처음으로 득점왕에 오른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MVP 후보들.
한편 한국인 최초의 빅리거 하승진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밀워키 벅스에서 방출돼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힘든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동부콘퍼런스= 지난 시즌 챔피언 마이애미를 위협할 팀은 거의 없어 보인다. 철벽 수비를 자랑하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골밑을 장악하던 벤 월리스가 이적함으로써 지난 시즌 위용을 찾기 힘들다.
오히려 월리스를 받아 들이는 등 팀 재건에 들어간 시카고 불스가 다크호스로 꼽힌다. 시카고는 또 스위스 출신의 신인 가드 타보 세폴로샤를 영입,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올 시즌 약진이 기대된다.
클리블랜드는 슈퍼스타 제임스를 도와줄 수 있는 '황금의 조합'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13년만에 팀을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진출시켰지만 혼자의 힘만으로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따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부콘퍼런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댈러스에 발목이 잡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샌안토니오는 던컨-토니 파커-마누 지노빌리로 이어지는 황금 트리오에다 센터 프란시스코 엘슨과 재키 버틀러를 영입해 스피드를 보강했다.
같은 디비전에 속한 댈러스는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건재하고 검증된 베테랑 데븐 조지, 앤서니 존슨, 오스틴 크로셔를 보강해 지난 시즌 챔피언 등극 문턱에서 좌절했던 아쉬움을 털어낼 태세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피닉스는 센터 겸 포워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활약이 변수다. 무릎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던 스타더마이어가 내쉬와 힘을 합한다면 샌안토니오와 댈러스를 위협할 팀으로 떠오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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