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끝난 제87회 김천 전국체전에서 대구 근대5종이 체전 3연패를 달성, 눈길을 끌었다. 대구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중위권 목표인 9위를 차지했는데 근대5종이 종목 우승을 차지, 대구가 9위에 오르는 데에 기여했다.
대구 근대5종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정통영 대구근대5종연맹 전무이사와 연맹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남기수 대구근대5종연맹 회장의 역할이 적지 않은 것으로 지역 체육인들은 평가하고 있다. 대구체육회 팀 감독도 맡고 있는 정 전무는 "이번 체전에서 일반부 개인4종에서 실패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후 잘해주는 바람에 3연패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체전에서 대구 근대5종은 남일반부 단체전에서 남동훈(한체대 4년), 한도령(대구시체육회)이 나서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남동훈·한체대 4년), 고등부 단체전(유동호 정훤호 진석현·이상 대구체고 3년) 은메달을 안았다.
국가대표인 남동훈은 성서중 재학 시절 정 전무가 발굴했고 기대주로 꼽히는 정훤호 역시 정 전무가 조련한 선수. 정 전무는 육상을 잘하는 선수(남동훈)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 근대5종 선수로 전환시켜 달성고를 거쳐 대표로 성장시켰다.이들 외에 한국체대에 재학 중인 지역 출신의 김진희와 박동수도 정 전무가 발굴, 국내 근대5종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정 전무가 일선에서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웠다면 7년째 연맹을 이끌고 있는 남 회장은 매년 사재 1천만 원을 연맹 예산으로 내놓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 전무의 고향(영덕) 후배이기도 한 남 회장에 대해 체육인들은 7년째 경기단체 회장직을 맡아 지원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11월6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체전 선수단 해단식에서 금 1냥씩 부상이 수여되는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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