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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점포-노점상 갈등…영덕시장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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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수 십억 원을 들여 완공된 상설시장이 기존 점포 상인과 노점상간의 갈등, 행정 기관의 일처리 미숙으로 입점 전부터 말썽을 빚고 있다.

31일 영덕군과 상인 등에 따르면 군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근 30억 원을 들여 영덕읍 남석리에 점포 83개가 입점할 수 있는 1층, 900평 규모의 상설시장인 영덕시장을 완공했다.

영덕시장은 인근에 조성돼 있던 기존 매일시장과 5일시장을 통합한 시장으로 다음 달 30일 본격적인 입점을 앞두고 있으나 기존 5일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200여명의 노점상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노점상들은 "군이 영덕시장을 완공한 후 매일시장 상인들 위주로 입점을 시켰다."며 입점 상인 선정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노점상들은 5일시장에서 수십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시장 발전에 노력해 온 자신들의 재입점을 가로 막고 매일시장 상인들만 입점시키기로 한 것은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도 위반된다고 군의 행태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지역경제과 김영광 담당은 "입점업체 선정은 심사를 통해 적법하게 이뤄졌다."면서 "노점상들을 위해 내년 쯤 비가림 시설공사를 실시해 노점상들이 장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덕·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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