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최경환(경산·청도) 의원은 31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을 상대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시민들의 민원을 조정하는 '소보원 민원 분쟁조정률'을 보면 전국에서 대구가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최 의원이 공개한 '소보원 지역별 분쟁조정 처리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올해 6월까지 대구의 분쟁조정 건수는 전국 조정건수 대비 1.6%에 불과해 울산(0.6%), 제주(1.5%)를 제외하고는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반면 서울과 경기의 분쟁조정 처리 건수는 각각 전체 건수의 40.4%, 21.7%를 차지하는 등 분쟁조정 건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몰려있었다.
최 의원은 "분쟁조정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때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 중 하나"라며 "인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더욱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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