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만 준비하세요.'
대구 수성구 범어동과 수성3가 지역 미분양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다시 끄는 이유는 계약자 부담을 최소화 한 조건 변경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분양 단지의 조건 변경은 크게 계약금 최소화와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비용 시공사 부담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코오롱 건설 관계자는 "분양 가격이 6억원대인 48평형 아파트 중도금 무이자를 채택할 경우 중도금 규모에 따라 이자만 2-3천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며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나 5%대를 할 경우 계약자 혜택은 더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또 발코니 확장 비용의 경우 48평을 기준으로 1천50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3가지 조건이 모두 실시되는 단지의 경우 입주자 부담이 최소 5천만원 이상 줄어들게 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지난해까지 분양된 아파트 대부분이 계약금이나 중도금 혜택이 없었던 만큼 분양가가 조금 높은 올 상반기 신규 분양 아파트라도 전체 조건을 놓고 보면 오히려 부담 금액이 적을 수도 있다.
실제 수성 3가와 범어동 지역에서 올 상반기 분양한 롯데와 신일, 코오롱과 쌍용 등 4개 단지들이 지난달 중순 이후 이러한 조건을 앞다퉈 내걸고 있어 지난해 가을철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와 비교하면 전체 분양 가격면에서 휠씬 혜택을 입게 된다.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 후불제를 할 경우 계약자가 누릴 수 있는 또다른 장점은 초기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
2천만-3천만원의 계약금만 있으면 2년 뒤 입주 시점까지 이자나 중도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입주때에 맞춰 적절하게 자금 운영을 한다면 전세 세입자나 평수를 늘려 아파트를 갈아타려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휠씬 유리한 조건에서 집 장만을 할 수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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