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탕이 지방간 주범?…과잉섭취시 발병률 높여

설탕이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쥐실험 결과가 발표되었다. 독일 호헨하임 대학의 이나 베르크하임 박사는 1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질환연구학회(AASLD) 연례학술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일단의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설탕물과 인공감미료를 탄 물을 마음대로 먹게 한 결과 설탕물을 먹은 쥐들이 지방간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르크하임 박사는 설탕물을 먹은 쥐들은 먹이를 덜 먹었으나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은 높았고 체중도 늘었다고 밝혔다.

베르크하임 박사는 설탕 중에서도 과당을 섭취한 쥐들이 특히 지방간 발생률이 높았다고 밝히고 과당은 칼로리 과잉섭취를 통해 간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간에 직접적인 독성으로 작용하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인트 루이스 대학 의과대학 내과전문의이자 AASLD정책위원회 위원장인 애드리언 비세글리 박사는 지난 10년 동안 과당이 많이 들어있는 콘시럽과 청량음료 소비가 급증했다면서 이 연구결과는 간질환이 비만이나 지방섭취의 결과만이 아니라 설탕 때문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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