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이 건설업계에서 관심주가 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고 대형 역외업체들의 적극적인 지역 시장 진출로 대구 지역 건설업체들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공격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대구.경북 지역에서 3개 단지와 경기도 화성, 경남 양산 등 전국적으로 5개 단지 2천여 가구를 분양한 화성 산업은 올 연말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 4개 단지 2천 가구 추가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부터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수성구 범어동 주상복합 290가구와 달서구 송현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1천600가구, 대곡동 250가구, 경산 사동 택지지구 510가구 등으로 연말까지 대구에서 분양되는 물량의 30% 가까이를 화성산업이 차지하고 있다.
화성산업 김종태 상무는 "연 평균 공급 규모가 2천-3천 가구 정도였으나 올해는 분양 물량이 집중되면서 지난해보다 2배 정도 공급 물량이 늘어났다."며 "1천 500 가구에 이르는 내년 봄 공급 물량도 이미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타업체들은 분양 시장 분위기가 식으면서 분양 단지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화성산업은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공급한 단지들의 초기 계약률이 대부분 50-60% 이상을 기록하며 공급 물량 대비 미분양 물량이 가정 적은 업체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분양 시장 분위기가 좋지는 않지만 이달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범어동이나 대곡 단지 초기 계약률도 50%는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도에는 시공평가 등급이 전국 50위권 내로 진입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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