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하양초교가 2일 전국 초등학교 중 최초로 '책 사랑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학교 운동장에는 11개의 각종 독서 활동 부스가 설치돼 참여한 초교 4~6학년생 800여 명과 학부모 200여 명이 다양하고 풍성한 '독서 잔치'를 만끽했다.
행사는 참가자 전원이 평소 학교 추천도서를 얼마나 숙지하고 있는지 테스트하는 독서 OX퀴즈로 시작됐다.
비디오로 촬영해 현장에서 방영된 '나만의 애창시' 코너는 학생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끌었다. 학교측은 애창시 낭독 장면을 편집해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학생들의 추억거리로 선사하기로 했다.
추천도서인 '장발장' '베니스의 상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10여 종의 책 속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말하고 싶어요' 코너와 기성 작가의 시·극본을 학생들이 쓰며 이어가는 '나도 시인 작가야' 부스도 학생들로 붐볐다.
책읽기를 좋아한다는 장경원(13·6년) 어린이는 "이번 책 사랑 페스티벌은 신기하고 즐거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이날 행사에서 우수상을 받은 학생들은 어사복을 입은 채 리어카에 타고 운동장 을 한바퀴 돌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동환 교장은 "학교 특색사업으로 학생들이 1년에 책 1만 페이지씩 읽는 '독서마라톤' 교육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국 초교에서는 처음으로 이번에 책 사랑을 몸소 체험하는 독서 잔치를 개최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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