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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대처 국제협력서 한국 일탈 안돼"

일본 유력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은 3일 '노무현정권에 대한 의문'이라는 사설에서 노 정권의 외교안보팀 개각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사설은 "송민순 씨는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의 후임이 되지만, 미국과 일본에 강경한 발언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정 씨는 북한의 핵실험 뒤에도 지원계속을 주장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노 정권이 이번 인사로 남북융화정책을 견지하는 자세를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설은 통일부가 쌀과 비료의 대북지원 재개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점을 들며 "이 대로라면 핵보유국으로서 6자회담에 복귀한 뒤 제재포위망을 무너뜨리려는 북한의 속셈대로 되지 않겠는가"라며 "노 정권은 정말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려고 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사설은 "아니면 북한이 같은 민족인 한국에 핵무기를 사용하는 일은 없고, 오히려 북한의 붕괴야말로 최대 위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라며 "노 정권을 떠받치는 386세대는 남북융화의 지향이 강하지만, 북한의 핵포기를 위한 국제협력에서 한국이 일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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