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제주대회 팡파르

세계 대학생 평화봉사 사절단을 뽑는 '제19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대회 2006' 행사의 공식일정이 3일 사실상 시작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중국, 일본 등 세계 50여개국에서 온 대학생과 세계대학생평화봉사사절선발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숙소인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씨에스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오후에는 야외촬영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또 4일에는 제주장애우보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 뒤 중문관광단지 테디베어박물관을 관람하며 촬영하고, 6일에는 자선바자회를 갖고 자신들이 기증한 각국 특산품 및 기념품과 각 기관장들이 기증한 의류 및 잡화, 명품 수제화 등을 판매해 그 수익금을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할 계획이다.

대학생들은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야제 행사를 가진데 이어 11일 8명을 선발하는 본선대회에 출전한다.

세계대학생평화봉사사절선발조직위원회는 이렇게 선발한 평화사절단을 세계의 분쟁지역이나 낙후지역 등으로 파견해 전쟁과 환경오염, 기아, 질병 등 인류평화를 저해하는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을 돕게 된다.

세계대학생평화봉사사절단 이승민 단장은 "세계미스유니버시티대회는 단순한 미인대회가 아니라 지구촌 캠퍼스 최고의 지성인을 선발하는 대회"라며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데다 올해가 제주방문의 해인 점을 고려해 이번 대회를 제주에서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70여개국에서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북 핵실험 여파로 폴란드, 루마니아, 유고슬라비아 등 동유럽 국가에서 참가하지 않았으며 미국에서는 본선 3일전 리허설부터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월드미스유니버시티대회는 1986년 유엔이 결의한 '세계평화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지(智), 덕(德), 체(體)를 갖춘 여대생들의 봉사활동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대회의 개최국 선정과 대회운영 등을 전담하는 세계대회 주최권은 현재 서울 소재 세계대학생평화봉사사절단이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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