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VS 피츠제럴드/스콧 도널드슨 지음/강미경 옮김/갑인공방 펴냄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를 대표하는 작가 헤밍웨이와 피츠제럴드의 우정과 갈등, 결별 과정을 담고 있다. 두 작가는 1920년 파리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당시 피츠제럴드는 대표작인 '위대한 개츠비'를 막 출간한 상태로 유명인사에 속해 있었지만 헤밍웨이는 신출내기 무명작가에 불과했다. 피츠제럴드는 자신의 전속 출판사에 헤밍웨이를 소개한 뒤 명실상부한 작가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우정은 오래 가지 못했다. 동료 작가로서 서로를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워주었던 시기는 잠시 뿐 가학과 피학의 관계로 치닫다 결국 파탄에 이르게 된다. 저자는 두 작가의 가정환경과 청소년기, 실연의 아픔, 우정을 나누다 헤어지게 되는 과정을 그들의 주변 관계와 주고 받은 서신, 작품들을 통해 생생하게 재구성했으며 두 사람 모두를 괴롭혔던 음주벽과 심리 상태 분석도 곁들였다. 496쪽, 1만8천 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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