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는 월성원전의 운영과 이용률을 높이는 기술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회사 밖에서는 축구와 마라톤 등 스포츠 활동과 국립경주박물관에서의 문화재 해설 자원 봉사 등을 통해 원전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 제2발전소 계통기술부 정재동(46) 과장. 정 과장은 1982년 2월 한전에 입사해 첫 근무지가 월성원전 1호기 건설사무소였다. 그가 이곳에 왔을 때 월성원전 1호기 본 건물이 들어서고 기계 배관 등을 설치하는 등 시운전을 준비하는 단계였다. 이후 24년 동안 월성원전에서만 근무해 이곳 지킴이가 됐다.
정 과장은 현재 원자로를 제외한 2차 설비 중 가장 중요한 설비인 발전기를 돌릴 수 있는 터빈실을 맡고 있다. 그는 터빈 돌아가는 소리만 들어도 어디에 이상이 생겼을지 알 정도다. 또한 만능스포츠 맨이다. 테니스와 축구는 물론 마라톤 풀코스를 18회 완주했고, 지난해 5월에는 포항 호미곶∼기림사∼감포∼호미곶을 순회하는 100km 울트라 마라톤도 완주했다. 또한 2003년에는 축구 3급 심판자격증도 땄다.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많아 경주박물관대학을 수료한 후 요즘은 일요일이나 공휴일 경주박물관에서 3년째 문화재 해설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같은 회사 업무 외에 하는 일들은 자연스럽게 시민들에게 원전을 제대로 알릴 수 있고, 원전 이미지를 좋게 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원자력발전' 하면 '위험하다'는 잘못된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많고, 학교 교육에서도 원자력 과학기술에 대한 교육이 부족해 원자력에 대한 반감이 많은 듯하다."며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현재로는 중요한 에너지 정책이므로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과 안정성 등을 꾸준히 알리고, 원전 주변 지원사업 등을 통해 국민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경주·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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