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공원 내 '대구향토역사관' 새단장

"아! 여기가 거기? 70년 전 대구 속으로…"

"70~100년 전 대구의 모습을 구경하세요."

대구 중구 달성공원 안에 있는 대구향토역사관이 새롭게 단장했다. 1997년 개관한 향토역사관은 최근 전시패널을 바꾸는 등 시설물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민에게 공개했다. 이번 시설물 개체를 통해 구석기 시대부터 인간의 거주가 확인되는 등 대구 역사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성과가 새롭게 반영된 것은 물론 관람객들이 보다 정확하게 대구의 역사를 알고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대구 관련 유리원판 사진을 비롯해 역사관이 지속적으로 수집해온 대구 사진엽서 중에서 1900년대 초반 대구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대거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은 사라진 대구읍성, 달성고분군 모습과 중앙로에서 바라본 대구역 등 대구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보는 이들을 과거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만들어준다.

2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향토역사관은 총 200여 평 규모로 선사시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대구역사를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고,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문화유적 분포도 등과 함께 관련 영상물도 방영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관람료는 무료. 문의 053)606-6421.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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