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차노조 정문막아 일부 생산중단

화물연대 트럭 막은데 항의..교통체증도

현대자동차 노조가 화물연대 소속 부품 수송트럭의 울산공장 출입을 막은데 항의해 전체 공장 출입문을 봉쇄, 부품 조달이 늦어지면서 1시간 넘게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등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울산시 북구 양정동 울산공장 2공장 정문에서 화물연대 소속의 부품 수송트럭이 '15일 총파업 투쟁'이라는 내용의 스티커를 부착한 채 정문을 통과하려 하자 경비원들이 스티커를 떼고 들어가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트럭 운전자가 이를 거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경비원들이 트럭을 막은 사실을 현대차 노조에 알리자 노조 집행간부들이 나와 오후 3시30분께부터 울산공장 8개 정문을 차량 등으로 모두 막는 등 회사 측에 항의했다.

이에 따라 공장을 오가는 부품 수송트럭이 각 정문 앞에서 발이 묶이는 바람에 베르나 등을 생산하는 1공장과 아반떼HD 등을 생산하는 3공장이 부품을 제때 받지 못해 오후 4시30분께부터 일부 가동이 중단되는 등 1시간 넘게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또 현대차 각 정문 앞 일대 도로는 공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부품 수송차량 등이 뒤섞여 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이 사태와 관련, 노사 협상을 벌여 오후 5시40분께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등의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조도 막았던 각 공장 정문의 차량 통행을 모두 정상화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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