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의 연장 방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MBC 장태연 제작본부장과 정운현 드라마국 국장, 박성수 드라마국 부국장은 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몽'의 연장에 대한 입장과 함께 준비 중인 주요 드라마를 설명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최근 연장설이 불거진 드라마 '주몽'.
정운현 국장은 "'주몽'에 대한 연장 의지가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복잡한 제작 구조상 제작진과 작가, 연기자들을 동시에 설득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특정 연기자를 설득 중인 상황이어서 확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주몽 역을 맡은 송일국이 최근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MBC가 조심스럽게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국장은 이어 "촬영 스케줄과 제작진 및 연기자들의 피로도, 작품의 밀도 등이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원래 기획이 고구려 건국 이후 소서노가 남하해 백제를 건국하는 과정까지를 담고 있다"면서 "진행이 다소 더뎌지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늘리기 위한 연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태왕사신기'와 '에어시티' 등 MBC에서 방영될 것으로 알려진 대작 드라마들의 향방도 언급됐다.
'태왕사신기'는 배용준이 주연을 맡고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다시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작. 총 제작비가 400억원을 넘으며 내년 3월께 MBC에서 방송될 예정으로 전해진 바 있다.
장태연 본부장은 "내년 3월께 방영을 목표로 준비해왔지만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채널 이미지를 위해 MBC에서 방송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태왕사신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제작되는 '에어시티'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5주년을 맞아 공항과 국가정보원 등의 지원 속에 사전제작 드라마로 추진되고 있는 대작 드라마.
장태연 본부장은 "이미 많은 인력과 자금이 투입된 상태지만 부득이하게 방송을 연기하게 됐다"면서 "이르면 내년 3~4월께 방송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에어시티'는 당초 '환상의 커플'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윤철 PD가 준비 중인 '케 세라 세라'가 먼저 편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BC는 드라마의 작품성 확보와 유연성 있는 드라마 라인업 구축 등을 위해 앞으로 사전제작 드라마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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