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 것 같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30)가 경기에서 계속 빠지자 파비오 카펠로 감독에 대한 원망의 목소리를 높였다.
호나우두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ABC'와 인터뷰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내가 감독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 뿐 아니라 주전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 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이라며 "감독의 선발 라인업 기준을 도대체 모르겠다. 몸무게를 비롯해 나의 몸 상태는 최고 수준"이라고 항변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14골을 터트려 팀 내 최고 득점 선수에 올랐던 호나우두는 2006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무릎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있다.
카펠로 감독은 호나우두를 대신해 새로 이적해온 뤼트 판 니스텔로이에게 최전방 공격을 맡겼고, 호나우두는 부상에서 회복된 이후에도 줄곧 벤치만 지키고 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 때문에 호나우두의 올 시즌 출전시간은 단 100분에 머물러 있다.
호나우두는 "카펠로 감독이 나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 같다"며 "하지만 나는 반드시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이다. 비록 출전시간은 적지만 나는 축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나면 브라질이나 미국에서 2년 정도 더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 은퇴는 35살 이후에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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