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점자도서관은 올해 점자창간 80주년을 기념하고 점자와 시각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시각장애인 이야기를 담은 '하얀 종이 위 하얀 점'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지난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점자 수업을 수강한 한동대생 가운데 60여 명의 글을 경북점자도서관 이재호 관장이 정리해 엮은 것. 학생들이 시각장애 체험을 하며 자신과 다른 이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생각들과 시각장애인들의 활동적이고 독립적인 사회생활을 보고 느낀 내용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경북점자도서관 이재호 관장은 "이 책을 통해 비장애인들의 편견이 조금씩 바뀌게 된다면 그러한 작은 변화의 시작만으로도 글을 정리한 보람이 있을 것 같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동대 김영길 총장은 추천의 글에서 "점자는 기호에 불과하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 빛을 전해주는 언어였다."며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빨리 가는 것보다 함께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점자도서관은 '하얀 종이 위의 하얀 점'을 전국 시각장애 관련 기관 및 경상북도 기관단체 등에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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