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조성 사업이 완료된 경산 남산면 경산시생활폐기물위생매립장이 6일 오전 4시 첫 일반 쓰레기 반입을 시작했으나 음식물 쓰레기가 포함된 것을 이유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해 7시부터 반입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이날 매립장 주변 반경 2km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기구인 주민지원협의체 위원들은 청소차량 7대에서 반입한 쓰레기에서 다량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견되자 즉각 반입 중단을 요구했다. 위원들은 "악취 등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불법 쓰레기 반입을 묵과할 수 없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경산시 이재영 청소과장은 "7일부터는 합법적인 쓰레기만 수거해 반입하겠다."고 약속한 후 쓰레기 반입을 위해 대기중이던 청소차량 15대는 돌려 보냈다. 반입이 중단되자 시는 쓰레기 봉투 사용과 음식물 찌꺼기 분리수거 등 시민홍보에 나서는 한편 불법 쓰레기는 수거 자체를 하지 않기로 했다.
부지 규모 29만㎡로 앞으로 16년 동안 쓰레기를 매립하게 될 경산폐기물매립장은 지난 1997년부터 조성사업을 시작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10년만에 완공됐다. 시는 1일 40여t의 관내 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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