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는 공개 모집을 통해 차기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대구FC는 6일 오후 박종환 감독과 면담을 갖고 구단 고문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면서 차기 감독 선임에 나서기로 했다. 올 시즌 후기리그 4위, 통합 7위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둔 박 감독과의 재계약 가능성이 미약하나마 남아있지만 구단 분위기 쇄신을 위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대구FC는 새 감독을 영입할 경우,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감독 선임위원회'를 구성해 올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다른 구단 감독 등으로 영입 대상 문호를 넓히기로 했다. 다른 구단 감독들의 경우 올 12월까지 계약기간이지만 '감독 선임위원회'의 선임 과정을 최대한 당겨 빠르면 선수들의 휴가가 끝나는 21일 이전까지, 늦어도 이달 중으로 새 감독 영입을 확정짓기로 했다.
대구FC는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대구 구단의 전력이 강하지 않은 점을 고려, 성적에 소홀하지는 않되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면서 경기 이외에도 시민과 팬들 속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선수단을 운영할 인물을 찾고 있다.
이와 관련, 청구고와 국가대표 출신인 변병주 청구고 감독, 계성고를 다닌 지역 출신으로 일본 축구에서 몸담았던 황보 관 전 오이타 트리니타 감독 등이 지역 축구계에서 거론되고 있다.
최종준 대구FC 대표이사는 "박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 공모제를 통해 차기 감독을 선임할 방침."이라며 "감독 선임위원회를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고 의욕을 지닌 감독을 영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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