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화북면 청화산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사박물관이 들어선다.
6일 상주시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연사 자료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인천 강화군 은암자연사박물관을 상주 화북 청화산자연농원 10만 평 규모에 이전 조성하기로 이 박물관 이종옥(82) 관장, 청화산농원 조삼수 회장, 이정백 상주시장 등이 지난달 합의했다는 것.
강화 송해면 양오리 폐교에 있는 은암자연사박물관은 천연기념물 200여 점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희귀한 각종 자료 20여만 점을 수집해두고 있으나 전시공간이 부족해 3천여 점만 전시할 뿐 대부분 창고에 쌓아두고 있는 상태. 이 때문에 상당수 자료가 습기와 관리 부실 등으로 훼손되고 있으며 소장 물품에 대한 정확한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상주시장이 박물관의 상주 유치를 설득해 왔으며, 청화산농원 조 회장은 부지 및 시설 제공에 나서 이전이 현실화됐다. 이미 일부 자료들은 청화산농원으로 이전됐다.
자연사박물관 조성이 완료될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공원과 나비·곤충·천연기념물·농경원예·토종식물 전시관 등 6가지 정도의 테마별 전시가 가능할 것으로 시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이종옥 관장은 "은암자연사박물관 유치에 수백억 원의 예산 지원을 약속했던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적잖았다. 하지만 천혜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청화산 일대가 가정 적합지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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