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마지막 남은 프로축구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복귀한 이동국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플레이오프 티켓 서울과 싸움을 벌이던 울산 현대를 1대0으로 울렸고 대구FC는 마지막 경기에서 광주 상무를 1대0으로 꺾었다.
포항은 5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마차도, 최성국의 쉴 새 없는 공세에 시달렸으나 후반 초반 교체투입된 이동국이 결정타를 날렸다. 이동국은 후반 13분 페널티 왼쪽에서 올라온 프론티니의 낮고 강한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 슛으로 꽂아넣어 골문을 갈랐다.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독일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동국은 4월 5일 인천전 득점 이후 7개월 만에 시즌 7호골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대구는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K리그 광주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27분 장남석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병근이 발리 슛으로 연결,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대구는 후기리그 4위, 통합순위 7위(승점 34점)로 올 시즌을 마쳤다. 대구는 올 시즌 브라질 용병인 에듀와 지네이 등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기리그를 11위로 마쳤으나 후기리그에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 도움을 추가, 9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장남석, 문주원, 조홍규 등 신인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고 팀의 살림꾼 오장은은 전기리그에 부진했으나 후기리그 팀의 선전을 이끌면서 6골 1도움을 기록, 국가대표로 뽑혔다.
서울은 홈 경기에서 후반 37분 김은중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경남 FC를 1대0으로 꺾고 전·후기 통합승점 39점(9승12무5패)를 기록, 울산을 제치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경기를 모두 마친 K리그는 11일 성남 일화 대 서울(탄천종합운동장), 12일 포항 대 수원 삼성(수원월드컵경기장)의 4강 플레이오프를 벌이며 플레이오프 승자끼리 겨루는 챔피언 결정전은 19일과 26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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