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담은 드라마는 많지만 우리 드라마는 용서가 가장 큰 주제입니다. 배우 생활하면서 사람에게 실망하고 치인 경험을 비유해서 표현하려고요."
주진모가 복수를 위해 사랑을 가장하는 냉혈한을 연기한다. '사랑과 야망'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게임의 여왕'(연출 오세강, 극본 이유진)이 무대다.
6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주진모는 "올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입을 열었다.
"지금껏 매년 한 작품 정도씩 하다가 2006년에는 세 작품을 했습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영화 2편에 이 드라마인데, 주인공이 왕자님 캐릭터였다면 안했을 것 같아요. 저를 염두에 두고 쓰셨다고 해서 대본을 읽어봤더니 안할 수 없게 쓰셨더라고요."
주진모가 연기할 이신전은 9살에 아버지를 잃고 험난한 인생을 살다 투자회사 CEO로 화려하게 돌아와 복수를 시작하는 인물. 아버지를 잃게 한 강재호(한진희 분)의 딸의 마음을 얻어 복수에 이용한다.
짧게나마 공개된 메이킹 필름에서는 전작 드라마 '패션70s'와 영화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에서 보여준 빈틈없는 모습이 엿보인다. 하지만 반듯함은 조금 덜어낸 것 같다.
"드라마 주인공들이 착하고 정직하고 멋있어야 하는데 저는 이번에 복수의 칼을 가는 악역 캐릭터입니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궁금하고 제게 도전적인 일이죠. 한번쯤 겪으셨을 내용이라 캐릭터의 감정을 따라갈 수 있는 부분이 있으실 거예요.
미움과 앙금을 용서로 매듭짓기까지의 불편한 과정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정작 본인의 경험이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영화 '와니와 준하'를 찍고 배우 생활 몇 년 못할 정도로 사기를 당해 사람에게 치인 적이 있어요. 첫 사회 생활이라 사람들을 너무 믿었는지 배우 안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이제는 용서했고요."
인터뷰에 앞서 "가장 무서운 복수는 용서인 것 같다"는 이유진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는 주진모가 "연기하느라 사실 머리도 아프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머리가 빠지고 있다"고 웃으며 귀띔한다. 주진모가 경험한 배신과 용서의 과정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나타날지는 18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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