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교팀의 야구 유망주로서 미국 메이저 리거를 꿈꾸던 토론토의 한인 고교생이 하교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사실이뒤늦게 알려졌다.
6일 현지 교민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미시사가 지역 가톨릭 고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마이클 김(16) 군이 길을 건너다 뒤쪽에서 달려오던 검은색 포드 F-150 트럭에 들이 받혔다.
이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김 군은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후 헬기로 서니브룩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지난 4일 결국 숨졌다.
유가족들은 충격 속에서도 김 군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 6명에게 장기를 이미 이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 윈저에서 열렸던 전국야구선수권에 온타리오 대표로 출전할 만큼 기량이뛰어났던 김 군은 야구 외에도 하키, 축구, 육상 등에서도 재능을 보인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김 군이 소속됐던 미시사가 지역 야구단의 리모 카디널 코치는 "마이클은 지난 7년간 우리 팀의 중견수로 활약했다. 곧 장학금을 받으며 미국에 진출할 예정이던 야구계의 샛별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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