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미술관이 지역사회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 '1일 박물관장제' 등 지역주민 직접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고, 경북지역 특성을 고려해 중남부· 동해안 ·북부지역 등 3개 권역별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전시회 개최 등 차별화된 활동을 통해 협의회를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6일 창립된 '경상북도박물관협의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여중철(61) 영남대박물관장은 협의회 활성화 방안을 이같이 밝혔다.
여 회장은 "기존 박물관 · 미술관의 기능인 전시와 자료수집, 연구 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문화체험과 여가활용 장소로서 민족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앞장서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박물관· 미술관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 자료 교환, 연구발표회, 학술지· 회지 발간, 특별전 지원, 유물대여를 통한 전시지원, 연합전시회 개최, 연합 프로그램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 등 활동을 하게 된다.
여 회장은 "경북은 워낙 면적이 넓고, 고대국가와 신라·고려·조선시대, 불교· 유교 문화 등 다양하고 많은 문화유적과 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박물관과 지방자치단체간 협조가 미흡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권역별 하위협의체를 구성해 지역별 특수성에 맞게 박물관, 미술관을 조정·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리 속의 박물관·미술관'에서 '참여하고 경험하는 박물관'으로의 변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박물관· 미술관 주체들의 의식전환과 박물관 간의 지역협의체 교류 활성화, 지속적인 연구발표와 토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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