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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바이오벤처 안득훈 한의사 개발 '순한방 기저귀' 金賞 쾌거

대구의 한의사가 만든 한방 기저귀가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육아용품박람회에서 최고상을 받으면서 수출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한방바이오벤처인 ㈜순한방(대표 안득훈)이 개발한 '순한방 기저귀'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육아용품 박람회인 'The World of Childhood 2006'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한의사인 안득훈 대표는 "7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제품은 기저귀 안쪽에 한약재를 발라서 기저귀 착용에 따른 피부발진(짓무름)을 억제하고, 피부의 온도를 2℃쯤 낮추는 기능을 한다."며 "세계 각국의 유명 기업들을 제치고 최고상을 받아 기쁘다."고 했다.

그는 "이 기저귀는 한의학 문헌을 근거해서 피부 외용약제로 쓰이는 약재 가운데 염증과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고삼, 황백, 백반, 쑥 등으로 만든 약물을 부직포에 발라서 만든 것이다."며 "조성물(약재) 및 동물실험에서도 효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 2004년 기저귀를 상품화한 데 이어서 한약재를 이용한 여성 생리대를 소량 생산하고 있으며, 생리대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피부안전성과 냄새 억제 유효성에 대해 인정받았다.

'순한방 기저귀'는 지난 2004년부터 미국과 러시아 등지에 수출하고, 지난해부터 국내 판매를 했지만 판매량은 많지 않았다.그러나 러시아 박람회를 계기로 독일, 스페인, 캐나다,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수출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 이 업체는 9일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마련한 '일본 대형마트 구매담당자 초청 수출상담회'에도 출품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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