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와 군위군, 팔공산 능금마을이 공동 주최하고 (주)사과나무미션스쿨, inoon이 주관한 '디카랑 한자(漢字)랑 사과 따기' 체험 행사는 단순히 도농 교류를 뛰어 넘어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 5일과 지난달 28, 29일 3일 동안 팔공산 능금마을에서 열린 다카랑 한자랑 사과 따기 체험 행사에 대구 등지에서 5천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팔공산 능금마을 홍문송(47) 대표는 "마을이 생긴 이래 5천여 명이 넘는 도시민들이 마을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마을은 3일 간 사과 판매 및 마을 농산물 판매 등으로 3천여 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언론매체를 통한 간접광고 효과로 500만여 명에게 홍보를 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처럼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자 군위군, 능금마을과 주관사측은 내년부터 행사 성격을 보다 확대해 사과꽃이 피는 시기부터 가족별로 이름을 달아 사과나무를 분양하는 형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렇게 될 경우 참여 폭과 수익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사과나무미션스쿨 김경호(46) 이사는 "한자 사과 따기 체험 행사가 단순하게 농산물만 판매한 것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부가가치를 심은 게 결정적인 성공 비결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영언 군위군수는 "농민들에게 FTA 파고를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면서 "내년에는 행사 규모를 확대해 농가들이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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