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세창-김지연 부부가 드라마에 동반 출연하게 돼 화제다.
두 사람은 13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아침드라마 '아줌마가 간다'(극본 문은아·권도희, 연출 김명욱)에서 대학교 시간강사 김재광 역과 푸드스타일리스트 민효주 역을 나란히 맡았다.
김재광은 주인공 나오님(양정아)의 남편으로 출세지향적인 인물이며, 결국 아내를 속여 이혼을 한다. 민효주는 나오님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 케이블TV 제작본부장 심우찬(이필모)의 옛 애인으로 극 중 후반부터 등장한다.
이세창은 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감독님이 나에게 아내의 출연 스케줄을 물어보셔서 당황했다"며 "캐스팅을 위한 질문이라는 것을 알고 처음에는 '나와 아내 중 한 명만 골라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우리는 한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게 돼 더 좋다"며 "감독님도 '연기만 잘 소화하면 부부라고 해서 캐스팅 못할 이유가 없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번 드라마 출연으로 KBS 아침드라마와 묘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이들은 2002년 KBS 1TV 아침드라마 'TV소설-인생화보'를 촬영하다가 교제를 시작해 2003년 결혼에 골인했기 때문이다.
이세창은 "당시 결혼 관련 뉴스가 난 후 감독님에게 무척 혼이 났다. 드라마에서는 이뤄지지 않는 관계가 실제로는 부부가 되면 시청자들이 볼 때 공감을 하겠느냐는 이유에서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세창은 이날 자신의 첫사랑과 얽힌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극중 첫사랑과 재회해 불륜에 빠지게 되는 그는 실제로도 비슷한 경험을 할 뻔했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 후 첫사랑이 부산의 한 행사장으로 찾아와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이후 서울에서 다시 보기로 했는데 '이런 식으로 바람이 시작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 이상 그와 만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애인에게 주는 사랑은 누구에게나 줄 수 있지만, 아내에게 주는 사랑은 오직 그에게만 줄 수 있는 사랑이라 더욱 귀하고 소중하다"고 밝혔다.
'아줌마가 간다'는 시장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아줌마의 성공기를 다룬다. 나오님은 이혼 등 시련을 겪지만 케이블TV 푸드채널의 요리사로 거듭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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