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연아 "계속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고파"

"시니어 무대로 올라선 만큼 실력이 계속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여자 피겨 주니어 무대를 평정하고 시니어 데뷔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낸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오는 16일(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연속 메달획득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006-2007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고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연아는 "데뷔 무대에서 메달을 따서 기쁘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대로 소화해 좋은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니어 선수들이 연습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며 "계속해서 실력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연아와 일문일답.

--시니어 데뷔전에서 메달을 딴 소감은.

▲새로운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을 가지고 연기를 펼쳤는 데 메달까지 따내 기쁘다. 심판들로부터 표현력이 좋아졌고 성인 무대에 맞는 좋은 프로그램을 들고 나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니어와 시니어 무대의 차이점은.

▲주니어 때는 관중석에 관중이 절반도 차지 않았는 데 이번 대회 때는 관중이 꽉 들어차 연기를 하는 데 떨렸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느낌은.

▲다른 선수들에 대한 경쟁 의식보다 그동안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는 게 좋았다.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주에 또 대회에 나서는 데.

▲1주일 후에 4차 대회에 나서는 데 짧은 기간이지만 몸 관리를 하면서 떨어진 체력을 보강하는 훈련을 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점을 연구하고 보완점도 찾겠다.

이번 대회에선 나타난 실수는 체력적인 것도 있었지만 실수를 한 뒤 마음이 흔들리면서 연결 동작이 제대로 정리가 되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앞으로 보완하겠다.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각오는.

▲다음주 대회에는 1차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의 안도 미키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조아니 로셰트를 비롯해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키미 마이스너 등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긴장도 많이 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

--앞으로 일정은.

▲당장 내일(8일)부터 연습에 들어간 뒤 오는 14일에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게 된다. 시니어 무대에서 뛰는 만큼 계속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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