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코앞에 둔 프로축구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원정 2차전도 승리로 이끌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알 카라마(시리아)와 대회 결승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선수단과 함께 시리아 홈스에 머물고 있는 최 감독은 7일 밤 숙소인 사피르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2차전도 반드시 이겨 우승컵을 안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1일 열린 홈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둬 결승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패하더라도 우승컵을 안을 수 있다. 0-2로 패할 경우 연장전에 들어가지만 1-3으로 지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할 수 있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최 감독은 하지만 "이미 상대와 한 차례 경기를 해봤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강한 상대이지만 우리가 정상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는 지난 2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가진 전지훈련에 대해 "시차 적응과 체력 회복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했고 매우 유익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고 자신감에 차 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알 카라마의 홈 관중들이 압도적 응원을 펼칠 것에 대해서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아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반면 알 카라마의 모하메드 크웨드 감독은 "1차전에서 4-5골 차로 졌다면 비관적이겠지만 2골 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경기를 뒤집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번 대회 홈스에서 원정을 치른 모든 팀들이 패배를 안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우리는 궁지에 몰렸을 때 더 잘 해왔다. 전북이 전술적, 체력적으로 매우 강한 팀이지만 홈 이점을 잘 살리고 집중력을 갖는다면 역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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