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여고 컬링부는 전 선수들이 운동뿐만 아니라 학교 성적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면서 자랑입니다."
경북 의성여고(교장 이 인영) 컬링부가 각종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우승, 전국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섰다.
의성여고 컬링부는 지난달 21∼24일까지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6 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서울여고를 10: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2005년 제86회, 2006년 제8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여고부에서 잇따라 우승, 동계체전 2연패를 이루기도 했다.
이처럼 전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그 흔한 합숙훈련을 가진 적은 한 번도 없다. 학교 방침에 따라 컬링부에 소속된 선수 20명은 정규수업을 모두 마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하루 2시간,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해 운동하면서도 학교수업을 게을리하진 않는다.
주니어와 국가대표선수로 활동한 이슬기(3년) 선수는 "전 선수가 운동을 위해 수업을 빼먹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전 선수들의 학교 성적이 상위권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교장과 김경석(주니어 국가대표 코치) 지도교사는 "의성여고가 비록 농촌에 있는 소규모 학교지만, 컬링부 성적은 전국 최강"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학생들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의성·이 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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