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장의 찬조금 요구와 비교육적인 처사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장이 학교발전기금 여부와 액수에 따라 학생 차별을 했고, 지난 달에는 도서관 개관식에 필요한 다과 준비를 학부모들에게 요청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새 도서관에 설치된 400여만 원 상당의 에어컨도 학부모들이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내 설치했다는 것.
학부모들은 또 "학교 행사에 다과준비를 하지 않았다며 일부 학부모들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 학생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비인격적인 행태를 보였다."면서 "교장의 부적절한 처사를 고발하는 학부모들의 서명을 이미 받았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교육청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학교장의 찬조금 반납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장은 "행사 때 다과준비는 교내 행정실에서 맡았고 도서관 에어컨도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낸 발전기금으로 구입했을 뿐 이와 관련해 학부모를 차별한 일이 없다."며 "진정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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