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을단위 최초로 미역가공체험시설과 전시관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덕군이 신활력사업으로 영해면 사진3리 마을회관에 마련한 이번 시설은 '해심'이라는 브랜드로 탄생한 자연산 돌미역을 가공 포장하는 시설로써 1억 8천여만 원을 들여 진공포장기기 4대와 운반용리프트 1대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직접 가공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0평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해 미역 생산과정, 특성 등을 소개하고 미역의 생산, 채취, 건조 등에 이용되는 기구와 마을에서 사용하는 어업용 시설물들을 전시,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사진3리는 전체 43가구의 소규모 어촌이지만 마을소득의 절반 이상을 돌미역이 차지할 정도로 돌미역에 대한 주민들의 긍지가 높다. 이 곳의 돌미역은 청정해역 동해에서 자라 옛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연간 13t 정도 생산돼 가공을 거쳐 전국에 판매되는데 600g 한 단에 2만2천 원으로 품질에 비해 가격도 저렴,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다.
강영길(65) 이장은 "자연 태양건조를 통해 생산되는 돌미역 '해심'은 양식미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맛이 뛰어나다."면서 "이번에 가공체험시설과 전시실까지 마련, 관광객들이 믿고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덕·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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