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의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녹색비둘기가 독도에서 8년만에 발견돼 조류학자 등의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경북경찰청 독도경비대에 따르면 희귀조류 녹색비둘기 한 마리가 최근 독도의 동도(東島) 바위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녹색비둘기는 일본과 대만, 인도차이나반도 등에 분포하는 남방계 조류이며 국내에서는 1977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004년 경남 사천, 2005년 경남 진해 등지에서 목격됐다.
이에 대해 경북대 조류연구소 박희천 소장(생물학과 교수)은 "녹색비둘기가 기록상 1992년과 1998년에 이어 3번째로 독도에서 발견됐다"며 "계절에 따라 이동 중 잠시 머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나도 수년전부터 여러 차례 독도 생태계를 관찰 조사해 왔지만 녹색비둘기를 한번도 직접 보지 못했다"면서 "학술연구에 귀중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녹색비둘기는 최근 윤시영 경북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길에 이색적인 비둘기가 독도 바위에 앉은 모습을 보고 촬영을 지시해 존재가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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