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정상까지 욕심낸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8일 오후 대표팀이 훈련중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농구장.
최부영 경희대 감독을 사령탑으로 하는 대표팀 10명은 애초 핸드볼 연습장으로 사용됐던 농구장에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도하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체력 강화와 전술 훈련에 착수했다.
대표팀 소집은 지난 6일 이뤄졌지만 하루 전날까지 열린 전국대학농구연맹전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최부영 감독과 김민수(경희대), 김태술, 양희종(이상 연세대) 등이 뒤늦게 합류, 사실상 이날부터 대표팀 훈련이 시작됐다.
오후 2시30분부터 30여분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가볍게 몸을 푼 대표팀은 최부영 감독의 지휘 아래 본격적인 수비 전술훈련에 들어갔다.
대학농구 선수 3명을 포함해 양동근(모비스), 김성철(전자랜드), 이규섭, 서장훈(이상 삼성), 송영진(KTF), 김주성(동부), 하승진이 참여했다. 발목과 허리 부상을 각각 안고 있는 방성윤(SK)과 김승현(오리온스)은 치료를 받기 위해 오후 훈련에는 빠졌지만 나머지는 최 감독의 지시 하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1대1에서 수비를 뚫고 레이업 또는 중기리 슛을 던지는 연습이 시작되자마자 코트는 선수들의 열기로 금세 뜨거워졌다.
간혹 최부영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질 때면 분위기는 사뭇 진지해 졌고 선수들은 실전에 버금갈 정도의 훈련에 얼굴은 바로 땀범벅이 됐다.
선수들은 이어 골밑과 자유투 라인, 사이드 외곽에서 중거리와 3점슛을 던지는 연습으로 슛 감각을 조율했다.
훈련 내내 코트를 지키던 강정수, 이민현 대표팀 코치도 선수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피다가 부족한 점이 눈에 띌 때면 이를 지적하면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두 시간 실전 훈련한 최부영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유럽 스타일의 농구를 구사하는 중동 팀들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근력 보강과 수비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