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는 9일 지하철 선로를 가로질러 걸어가 전동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전차교통 방해)로 정모(50.일용직 근로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8일 오후 4시20분께 대구시 달서구 지하철 송현역 대곡방향 승강장에서 맞은편 안심방향 승강장으로 선로를 가로질러 건너가 열차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정씨는 경찰에서 "반대편 승강장으로 넘어가 지하철을 타야 하는데 성질이 급해서 계단을 이용하는 대신 선로를 가로질러 갔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CCTV로 정씨의 '선로 무단횡단'을 발견한 역무원들이 양방향 전동차 운행을 긴급히 중단시키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로 인해 운행이 4분여간 지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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