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시장 검찰 수사 '급물살'…영천시 압수수색

선거법위반과 뇌물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손이목 영천시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진만)는 8일 영천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영천시의 회계장부, 다이어리, 회계과장의 개인통장 등을 압수했다. 이와 함께 손 시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체 사장 이모(55) 씨의 회사와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당초 손 시장이 폐기물소각장 허가와 관련해 관련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해왔으나 수사과정에서 공천자금 제공 의혹이 드러나 이 씨와 손 시장의 측근들에 대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돈의 전달규모와 경로 등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영천시장의 뇌물수수혐의 등과 관련해 지난 8월부터 내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압수수색은 통상적인 활동"이라고 밝혔다.

손 시장은 지난해 6월의 보궐선거와 올해 5.31지방선거에서 모 국회의원에게 수천만 원의 공천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함께 지난 3월 영천시 도남동의 폐기물소각장 허가와 관련해 폐기물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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