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백 상주시장이 요즘 곳곳에서 자신을 향해 벌어지고 있는 '1인시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시장 자신이 결정한 인사나 시장 취임 후 쓴 업무추진비를 문제삼는 시위들이다.
상주시청 공무원 안모 씨는 8일부터 출근시간에 맞춰 '상주시청 살생부 인사! 시장은 공개 사죄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시위에 들어갔다. 안 씨는 지난 9월 초 단행된 인사에서 자신을 포함한 10명이 담당(계장) 보직을 박탈당한 것은 분명한 살생부 인사라고 주장했다.
안 씨는 9월 29일 경북도 소청심사위원회에 '담당보직 박탈인사'에 대한 소청심사를 신청한 뒤 급기야 이날부터 부당인사 인정과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
또 공무원노조 대구경북본부는 6일부터 상주축협과 상주문화회관 앞에서 '행정정보 공개 회피 이정백 시장 각성하라.'는 글을 앞세워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 대경본부는 최근 상주시와 상주축협 등에 이 시장의 취임 이후 사용한 업무추진비와 조합장 재임 동안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할 것을 정보공개 청구했으나 경영상 이유 등을 내세워 공개하지 않자 1인시위로 여론에 호소하고 나선 것.
공무원노조 상주시지부도 지난 10월 22일 사무실 강제폐쇄 이후 시청마당에 천막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금까지 '부당인사 철회와 공직사회 개혁' 등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계속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상주시 관계자는 "1인시위는 대부분 행정절차를 통해 적법하게 진행된 일에 대한 불만을 사회 여론에 호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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