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 지역내 봉수대 6곳, 관광 유적지로 개발

울진군이 지역내 산재해 있는 봉수대(烽燧臺)를 관광 유적지로 개발한다.

군은 올 3월부터 지난 달까지 약 7개월간 지역 문화재 육성·발굴을 위해 봉수대 지표조사를 안동대학교 박물관에 용역 의뢰한 결과 기성면 봉산리의 표산 봉수대를 비롯한 6개소의 봉수대가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정비·복원키로 했다.

문헌상으로는 군내 7개소의 봉수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조사 결과 후포면 후리산 봉수대는 광산개발로 완전 소멸되고 현재 6곳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진에 산재한 봉수대는 통일신라~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후리산-표산-사동산(기성면 사동리)-전반인산(근남면 진복리)-죽진산(울진읍 연지리)-죽변곶(죽변면 죽변리)-항출도산(북면 나곡리)이 상호 연결점.

남으로는 영덕 대소산 봉수대(영덕 축산면)와 북으로는 강원도 삼척 가곡산 봉수대(삼척 원덕읍)와 이어진다.

울진의 봉수대 유적은 연변 봉수대로 모두 그 지역에서 해안선을 잘 관망할 수 있는 산봉우리나 바다쪽으로 돌출된 곶의 정상부에 위치해 조망권이 뛰어나고 경치가 아름다워 문화역사 관광지로 개발하면 각광을 받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홍보선 군 문화재담당은 "봉수대의 경로 및 구조 등이 밝혀진 만큼 훼손을 막고 유적지를 보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7년부터 가장 보존상태가 좋고 접근하기 쉬운 표산 봉수대부터 점진적으로 정비·복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봉수대=국경 및 변방 등에서 발생한 위급한 상황을 멀리 바라보기 좋은 높은 산봉우리에서 다른 산봉우리로 연결하여 중앙정부로 연락하는 통신수단이다. 대게 밤에는 횃불(烽)을, 낮에는 연기(燧)를 올렸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