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일 6자 회담 복귀 발표 이전인 지난 달 하순에 비밀접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6자회담 복귀 의사를 전했고, 남북 정상회담 추진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한 인터넷 매체가 9일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이날 '노 대통령, 정상회담 '대북 밀사' 파견, 북한 6자회담 복귀, 사전 통보 받았다.' 제하의 기사에서 "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핵심 측근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비밀 접촉,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오마이뉴스는 남북관계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재가를 받은 양측 핵심 인사들이 지난 10월 중·하순에 중국 베이징과 제 3의 장소에서 두 차례 연쇄 접촉을 갖고 6자회담 복귀 및 향후 정상회담 추진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두 차례 접촉에서 남측 인사는 ▷북한이 핵실험으로 사실상의 '핵보유 효과'를 거둔 만큼 6자회담에 나와서 미국과 협상할 것 ▷2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국은 더 이상 북한의 '방어용 핵개발' 논리를 옹호해줄 수 없다는 논리로 북측 고위급 인사를 설득해 '6자회담에 나갈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으나 2차 핵실험에 대해서는 답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명숙 총리는 국회에서 "북핵 문제 타개를 위해 대북 특사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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