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동결하기로 함에 따라 부동산시장에서 진정 기미를 보이던 매수세에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다음 주 정부의 추가대책 발표도 예정돼 있어 콜금리 동결만으로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유엔알의 박상언 대표는 "이번주 부동산시장은 콜금리인상설과 정부의 추가대책 마련 등으로 인해 매수세가 주춤한 상태"라면서 "부동산시장의 예상과 달리 콜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매수 대기자들이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파트 매도를 고민해 온 집주인들도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도 시점을 늦출 수 있다"며 "부동산시장 안정이라는 측면만 놓고 보면 콜금리 동결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정부의 대책 발표가 있는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파급효과가 큰 대책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사자'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정부의 대책 마련 착수, 금리인상설 등으로 이번 주 들어 매수 상담이 많이 줄어 들었다"면서 "콜금리 동결이 매수세를 부추길 수 있지만 갑자기 움직이기보다는 다음주 대책발표 때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도 "이번 주 들어 매수세가 진정 기미를 보인 것은 콜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이 아니라 단기급등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 때문이었다"면서 "콜금리를 올렸더라면 매수세가 더 움츠러들 수는 있겠지만 동결했다고 해서 매수세가 강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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