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사회봉사나 환원은'생산적인 기부·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장래성 있는 기업을 키워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스타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10일 대구은행에서'희망 경제 펀드'선포식 및 발기인 총회로 닻을 올리게 된 대경창업투자회사(이하 대경창투) 신장철(54) 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시·도가 힘을 모아 만든 지역에 본사(대구벤처센터내)를 둔 유일의 벤처캐피탈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펀드수익은 물론 지원받는 기업에도 큰 힘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시·도의 경제통합 및 기업살리기 노력과 성장동력을 잃어버린 지역에서 무슨 기여를 할수 있을까 고민하던차에 대구시와 대구TP 등의 제의로 대경창투에 발을 딛게 됐다.
신 대표는 '벤처캐피탈 1세대'로 불린다. 벤처캐피탈회사 설립붐이 한창이던 1987년 대구은행에 근무하다 자회사인 대구창업투자에 몸담아 실질적으로 대구창업투자를 경영해왔다. 그러나 회사가 2002년 대구도시가스에 인수되면서 태호에셋(주)이라는 투자회사를 차려 경영해오다 이번에 대경창투 대표를 맡았다.
대경창투는 신 대표와 송준호 DMS 2대주주겸 회계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금융인 장태호씨가 부사장을 맡아 3인체제로 운영된다. 세 사람은 십 수년간 손발을 맞춰 온 터라 서로를 잘 알고 호흡도 척척 맞는다. 신 대표는 자신이 업무를 총괄하면서 송 사장과 장 부사장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자신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역할분담을 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송 대표가 이지역 출신인데다 반도체나 모바일쪽 기술심사평가팀을 가진 DMS의 대주주이고 수익보다는 지역에 기여하고 싶어 참여했기 때문에 호흡을 멋지게 맞출 것"이라고 했다.
대경창투 운영과 관련, 신 대표는 대구·경북 TP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 지역에 우선 투자하고 수도권 우량기업에는 수익을 위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수도권 기업의 경우 지역출신 사업체에 우선 투자해 지역에 하청업체 유치와 지역은행과의 거래선 확보로 연결시킬 복안이다.
또 기관중심의 펀드 조성을 한 뒤 민간자본 참여로 확대시키고 1호 펀드는 시·도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반영 수익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대경창투가 공기업 성격이 강하지만 부실우려에 대한 걱정도 있는 만큼, 시·도의 신뢰도에 금이 가지 않게 또 오래가는 회사가 되도록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출발 각오를 다졌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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