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4.게이지디자인)과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스 첫날 톱10에 진입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 9월 아시아투어를 겸한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양용은은 9일 중국 상하이의 시샨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천165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쏟아내며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7언더파를 친 선두 죠티 란다와(인도)에 1타 뒤졌고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마크 워렌(스코틀랜드)과 어깨를 나란히 한 공동 2위.
최경주도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과 공동 7위에 자리하며 좋은 성적을 예감했다.
7주만에 경기에서 나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짐 퓨릭(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 강호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양용은은 처음 경기하는 낯선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퍼트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퍼트수는 26개에 불과했고 12번홀(파3)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간 뒤 칩샷마저 길어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양용은은 "연습 때는 그린이 딱딱해 걱정했는데 경기에 들어가니 많이 물러져 있었다. 덕택에 좋은 퍼트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1번홀(파4)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지만 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아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랜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의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를 적어내 공동 27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밖에 세계랭킹 2위 퓨릭과 작년 대회 우승자 데이비드 하웰(잉글랜드)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28위로 밀렸고 석종율(38.캘러웨이)은 4오버파 76타, 공동 58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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