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날씨와 이야기]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안도현 '연탄 한장')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소식이다. 누군가에게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연탄(?) 같은 존재가 돼 보는 것도 좋을 듯.

정현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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