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첫 해트트릭 주인공 바뀌었다

월드컵 축구에서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주인공이 공식적으로 수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11일(한국시간) 월드컵 해트트릭 제1호를 아르헨티나의 기예모르 스타빌레에서 미국의 버트 페이트노드로 변경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FIFA는 그동안 1930년 7월19일 열린 1회 우루과이월드컵 아르헨티나-멕시코 조별리그 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린 스타빌레를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 인정해 왔다. 아르헨티나는 당시 스타빌레의 활약에 힘입어 멕시코를 6-3으로 이겼다.

그러나 미국축구연맹이 장기간에 걸쳐 수집한 증거 자료를 분석, 조사한 결과 스타빌레의 해트트릭이 나오기 이틀 전인 그해 7월17일 미국의 페이트노드가 파라과이 전에서 세 골을 넣었다는 것을 입증했고 FIFA는 이를 받아 들였다.

FIFA는 이와 함께 1934년 이탈리아월드컵 체코슬로바키아-독일간 준결승에서 체코의 올드리히 네예드리가 2골이 아닌 3골을 터뜨려 역대 6번째 해트트릭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네예드리는 이에 따라 자신이 대회에서 넣은 골이 모두 5골로 상승하면서 당시 월드컵 득점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193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8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던 브라질의 레오니다스는 8강전 체코슬로바키아와 경기에서 올린 2득점이 1득점으로 수정됨에 따라 통산 득점도 8점이 아니라 7점으로 낮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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